Thoughts in April
새로운 환경에서 일하기 시작한지 벌써 3개월째다. 적응하랴 정착하랴 정신이 없었는데, 일하다가 간간히 떠오른 생각들을 정리해 두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April thoughts
- 거래선은 내일모레 가격을 올린다고 해도 막상 자기 창고에 여유 Space가 없으면 오더를 하지 않는다. 어떤 Promotion 을 하더라도 반응이 없다.
- 날씨가 풀리면 Spring Stock 판매가 늘어난다. Retail Store, Wholesaler 단에서 먼저 바빠지고, 우리한테서 구매하는 수량도 서서히 판매가 증가한다.
- 1~3월달에 했던 Promotion 리스트를 보면, 기대 했던 것보다 소득이 많지 않았던 것 같다. 거래선 창고 재고 + 날씨의 영향력은 Promotion 보다 강하다.
- 거래선과의 가격은 일관성이 있어야하고, 명분이 분명해야 한다. 기존의 암묵적인 Rule을 깨는 것은 관계에 있어서 부정적이다. Ridiculous 라는 느낌을 거래선이 받으면 안된다. 그러면, Margin 율을 올리려면 서서히 어떻게 바꿔나가야 할까?
- 먼저 가져가는 놈이 임자 라고 했는데, 거래선에서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것은, 제시한 Deal에 대해 기본적으로 부정적이라는 의미이다. 필요없는 제품, 안팔릴 것 같은 사이즈일 경우이고, 필요한 제품은 가격을 깎아 달라고 해서라도 바로 피드백이 온다.
- 안 팔릴 것 같은 사이즈, 제품은 무슨 Discount를 해도 절대 안가져 간다. 심지어는 컨테이너에서 필요한 것만 쏙 빼서 가져가기도 한다 (QC 거래선들)
- 월 말이되면 초조해진다. Deal 을 두고 우리가 급격히 열세로 몰리게 되고, 특히 말일에는 결국 거래선이 원하는 대로 들어주게 될 수밖에 없다. Deal 을 제시하고 너무 많은 시간을 주면 결국 우리가 불리해지고 선택지가 줄어든다.
- 가격인하 제품에 대해서는 과연 그 제품의 판매량이 증가했는지 추적을 해봐야 한다. 우리가 사오는 가격이 그만큼 인하가 되지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손해가 보다 이득이 큰지 반드시 확인해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