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보이지 않는 벽
고상
2014. 8. 20. 21:30
2014.08.20 (Day 3)
정신없이 시간이 지났다. 뭔가 이것 저것 한 거 같은데 아직도 머리 속에 정리 된건 없네... 도착 한 당일에 씻지도 않고 바로 회사로 출근했다. 첫날 법인 분들과 이야기 하고 정보 듣고 갑자기 터진 얘기도 듣고.. 미팅 참석하고 하다가 12시 다 되어서 호텔에 오고 잠이 든 것 같다. 둘째 날에는 갑자기 Anna가 아프다고 집에 가버리는 바람에 내가 좀 더 Main stream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고... Questionnaire를 만들다가 4시에 잠을 잤다... 헬랑..
사실, Huh와의 관계에 있어 보이지 않는 벽 같은 것을 느낀다. 물론 회사가 다르고 내가 신참 위치에 있고 하기에 더 어색한게 있긴 하지만, 뭔가 내 Capability에 대해 불만족 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열등감은 아닌데.. 굉장히 똑똑한 사람의, 숙련된 사람의 걸음걸이를 쫓아가다 보니 give a slack을 함에도 불구하고 더 당황하고 서두르다가 실수하고 하게 된다. 이제 3일인데.. 첫인상이 좋지 않았을 것 같다. 종종 나를 그냥 시간 대비 덜 중요한 일에 투입하는 게 명확하게 느껴지지만 '일단은' 이라는 생각으로 받아들이고 지나간다.
정말 중요한 것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생각하고 의견을 피력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