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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38세™ 레오아빠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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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라클 모닝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여유있게 하루를 시작하는 미라클 모닝을 매일 하고 있다 아침마다 한없이 릴렉스 되고, 커피도 맛있고, 회사도 여유있게 일찍 출근할 수 있어 좋다 가능하다면 골프 연습장도 가고 싶은데.. 그러려면 슈퍼 미라클 모닝이 되야 할 것 같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23. 12. 22.
  • 사색 혼자서 조용히 아이맥 앞에 앉아서 예전에 썼던 글들을 읽는 시간이 좋다. 마치 2010년에 IICD 에 있던 아이맥에 조용히 앉아 있는 기분이랄까 (여유가 생겼을때 제일 먼저 아이맥을 구입한 이유는 IICD 에서의 영향이 크다). 그때 그때 조금씩 생각들을 적어 놓았던 것들이 지금의 내 모습도 돌아보게 한다. 대학생일 때는 사색의 시간이 훨씬 많았다. 특히 미국과 모잠비크에 있었을때는 고요한 생각속에서 나오는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샘솟았었다. 회사원이 된 후에는 그보다는 일과 진로에 대한 생각이 주를 이뤘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퇴근하기 위해 출근하는 것' 에 대한 회의가 컸었던 것 같다. 글을 읽어야 생각나는 걸 보면 그새 많이 까먹은 것 같다 ㅎㅎ. 일보다 많은 계획, 보고를 위한 보고, 무의미한 보고.. 공감수 0 댓글수 0 2022. 8. 1.
  • 일상 기상 회사 퇴근 식사 핸드폰 잠 만 반복하고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 바빠서 라고는 하지만 시간이 아깝다 마음의 연료가 필요하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19. 6. 4.
  • 열정 무언가를 함에 있어 열정이 없이 하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다. 특히 장기간 오랜 시간을 투자해 야 하는 일일 경우, 열정은 그 일을 계속해서 할 수 있게 만드는 연료와도 같다. 그렇다고 억지로 없는 열정을 만들어 내는 것도 쉽지 않다. 열정은 아주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18. 1. 4.
  • 행주 매주 금요일 밤을 책임졌던 쇼미더머니6가 끝났다. 결과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은 행주의 승리... 개인적으로 응원하던 우원재가 마지막 무대에 오르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행주의 우승도 정말 인상적이었다. 대부분의 래퍼들이 보여주는 허세가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완전한 믿음이 행주를 우승으로 만들어 준 것 같다. 정말 멋있었다. 문득 나는 나의 일, 성공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믿음을 가지고 하루를 살아가고 있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늘 보이지 않는 것들에 쫓기고 불안해 하면서 출근하고 퇴근하는 모습 뿐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퇴근하기 위해 출근하게 되는 것 같고, 마음의 불안만 계속 커지고 있다. 힙합프로그램을 보면서 이런 깨달음을 얻을지는 몰랐지만, 앞으로는 힘들때마다 행주의 작은 눈을 생각하면서 지친 .. 공감수 0 댓글수 0 2017. 9. 5.
  • 자극 이전에 IICD에서 같이 생활 했었던 친구가 스타트업을 시작 했다. 자전거용 가방을 판매하는 일인데, 자전거로 아프리카 종단을 하고 나서 느낀 점을 가지고 만들었다고 한다. 자신의 경험을 가지고 필요한 물건을 만들어 사업을 하는 모습이 참 부러웠다. 본인은 하고싶은대로 막 산다고는 말하지만,,, 어디 그게 쉬운 일인가. 당장 다음주에 몇시에 퇴근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회사원들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다. 이전에 KASC 활동을 같이 했었던 친구는 이노마드라는 스타트업을 운영 중이다. 이전부터 항상 부러워하고, 응원하고 있었던 친구인데 최근에 그 업체의 co-founder가 아시아지역 스타트업 주요 인물로 선정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랑은 전혀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되어버린 것 같다.고등.. 공감수 0 댓글수 0 2017. 4. 15.
  • 조언 사소한 것부터 큰 문제까지,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는지 알면서도 상황이나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서 결정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여기저기 물어보고, 검색해보고 고민을 해도 어떻게 하는게 최선인지 잘 모르겠을 경우에는 엄마한테 한번 넌지시 물어본다. 신기하게도, 내가 아직 생각하지 못했던, 또는 생각은 했었지만 고려하지 않았던 방법을 말씀해 주신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그게 현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이다. 다 컸다고 생각했는데, '지혜'라는 면에서는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는 것 같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17. 4. 2.
  • 두려움 사람에 대한 두려움, 일에 대한 두려움을 느낄때는 결코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가 없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16. 5. 19.
  • 연습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맞닿게 되면, 그동안 연습해왔던 것을 그대로 실행하는 것 외에는 달리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것이 무엇이던지. 공감수 0 댓글수 0 2015. 12. 24.
  • Haste makes waste 모잠비크에 있을때 학생들에게 컴퓨터 수업을 했었다. 한컴타자로 타자치는 법을 가르쳤는데그때 예시로 나온 글귀가 인상적이어서 썼던 글이다.--------------------------------------[Haste makes waste]매일 저녁 마다 아이들에게 타자 치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영문 타자 연습 문장 중에서 이런 문장을 보고 잠시 감탄 했었다. Haste makes waste. 평소에 내가 생각하던 것과 같아서 소리 내면서 좋은 문장이라고 애들에게 말했다. 그런데 사전을 찾아보니 내가 생각 했던 것과 정반대의 의미였다. Haste 가 Hesitate과 비슷한 의미인 줄 알고 있었는데 반대로 ‘성급한’이란 의미였다. 그런데 그렇게 해석을 해도 충분히 공감이 간다. 성급한 행동이 시간,노력의.. 공감수 0 댓글수 0 2015. 12. 24.
  • 노예 12년 아이폰6 구입후, 점점 핸드폰의 노예가 되어가는 기분이다. 이전에도 업무시간에 핸드폰을 많이 만지작 거리기는 했었는데, 아이폰은 터치감이 좋으니 전보다 배로 만지게 되는 것 같다. 아무런 이유 없이 켰다 껐다를 반복하고 알림이 올때마다 들어가서 보는 것을 반복한다. 지하철에서도 계속 영상이나 뉴스를 보고 엘베에서, 거리에서 심지어 밥먹을때도 옆에 두고 눈을 떼지 않는다. 내가 핸드폰을 쓰는게 아니라 핸드폰이 나를 이용해서 움직이는 것 같다. 마치 노예가 된 것 같은 느낌이다. 처음 핸드폰을 산지 거진 12년 정도 됐다. 그 이후로 점점 노예가 되어 가고 있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15. 12. 8.
  • 세상에 쉬운 것 하나 없다 이상하게도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는 요즈음이다. 회사에서 오전 영어 수업을 신청했다. 반배치 테스트를 보는데 혹시 모르니 미리 종이와 펜을 준비해두고 시험을 쳤다. 오랜만이어서 그런걸까? 제일 쉬운 문제인데 안들리는 것도 있었고 이해를 다 해도 제대로 대답이 입에서 안 나오는 것도 있었다. 할 말이 없는 것도 있었고.. 토익스피킹 형태의 시험에 아무런 연습 없이 대응한게 문제인 듯 싶다. 군대 전역하고 처음 쳤던 토익 스피킹 시험 보다도 더 못 본것 같다. 자존심도 상했고 낮은 반에 배치 될까봐 걱정도 됐다. '그래도 어쩔 수 없지 이게 내 실력이지..' 오늘은 외대에서 포어 시험을 쳤다. 작년에 준비를 하다가 결혼하면서 잠시 쉬고 올해 초부터 다시 집중해서 준비한 시험이다. 내가 준비하고자 했던 것이 .. 공감수 0 댓글수 0 2015. 5. 19.
  • 학교 과거의 장소, 기억들, 생각들을 되새겨보며 지금과 비교해보는 것은 무척이나 즐거운 일이다. 특히 오랫동안 있었던 장소에 직접 가서 돌아다니거나 그 당시 했던 것들을 다시 해보는 것은 그 자체로 정신에 힐링이 되는 활동이 된다 학교에 올 때마다 설레이면서도 편안한 마음,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가 버리는 것을 느낀다. 좋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15. 2. 23.
  • Dream 외국에 있어서 그런가.. 하루종일 일하고 나서 호텔에 와서 그런지 방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유투브만 보게 된다. 요즘 제일 재미있게 보고 있는 프로그램은 비정상회담인데 한회를 다 보지는 않고 유투브에 부분부분 올라와 있는 것만 본다. 그런데, 우연히 보물같은 메시지를 볼 수 있었다. 출연자 중 한명인 제임스라는 사람이 한 말 인데 You should tell other people about your dreams. What you want to achieve. No one ever can achieve their dream themselves. The more people know about what you want to do, the more people can help you achieve tha..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8. 26.
  • Life changing moment 여지껏 삶에서 굉장히 중요한 순간이라고 기억되는 사건들이 있다. 그 당시에는 하루하루 소화하기에도 급급하지만 뒤돌아보면 그런 경험과 노력들이 내 생각의 방향에 큰 영향을 미쳤었다. 가장 먼저 생각 나는건 08년 8월에 Warrior Leadership Course에 갔던것. 그 당시 인생에서 가장 뜨거웠던 한달 이라고 생각했던 걸로 기억한다. 한달간 땀을 비처럼 쏟으며 고생을 하면서 돈주고도 하기 힘든 것들을 경험했고 교훈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두번째는 10년 여름의 Korea America Student Conference.. 뛰어난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고 토의하며 그들의 생각과 능력을 보고 배울 수 있었다. 마지막은 모잠비크에서의 여름이다. 값진 경험이었고 동시에 굉장히 아름다운 생활이었다. 수많..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8. 1.
  • 열정 뭔가를 배우고 익혔던 경험, 혹은 어떤 일을 추진했던 일을 뒤돌아 보았을 때, 성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동기부여, 그 일에 대한 열정이었다. 열정이 없으면 장기간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부을 수 없고 만일 그렇게 한다고 해도 실질적인 큰 발전이 없다. 그런데 문제는 열정이라는게 마음 먹는다고 생기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어느 한 시기에 내가 가장 하고싶은 일의 우선순위가 생길 때 아주 자연적으로 그 중에 가장 위에 있는 일부터 열심히 노력하게 되고 한가지 일에 대해서 동기부여가 되었을때 열정을 가지고 몰입하게 된다. 토요일 저녁 홍대 8번 출구 근처 커피와 사람들 이라는 카페에서 공부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그리고 동시에 어쩌면 성공이라는 것에 왕도가 있다면, 열정을 가지고 있는 일을 직업.. 공감수 0 댓글수 0 2013. 6. 16.
  • There's no yacht in my future 스티브 잡스 전기를 읽고 있다. 영어공부도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스티브잡스 스토리도 읽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활동이다. 그리고 가끔씩 내 대뇌의 전두엽을 울리는 문장을 발견하곤 한다. There's no yacht in my future 오늘 읽은 부분에서 가장 와닿았던 말이다. 잡스가 애플에서 쫓겨나고 픽사를 만들고 디즈니와 함께 토이스토리를 만든 파트였다. 잡스는 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새롭게 쓸 것이라는 확신 하에 토이스토리 제작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그리고 결국 토이스토리는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픽사의 주식이 엄청나게 뛰면서 픽사 주식을 대부분 소유하고 있던 잡스는 엄청나게 많은 돈을 벌게 되었는데 잡스는 그 수익에 대해서 .. 공감수 0 댓글수 0 2012. 11. 6.
  • 서른이 되기 전에 구직활동을 하면서 내가 20대에 해논 것들을 뒤돌아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생각보다 많은 경험을 하고 성과를 이룬 것에 놀랍고 감사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발전은 바로 언어 였다. 한 문장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아이가 대통령 후보 스피치를 듣고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제2외국어도 어느 정도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언어 이외에도 '나'라는 사람이 가진 잠재력을 다방면으로 이끌어 내는 경험도 할 수 있었다. 노래, 기타를 통해 음악을 배우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사람에 대한 이해도 할 수 있었고 전공, 학술 활동을 통해 논리, 사고력을 기르고 사회 구조에 대해서 배울 수도 있었다. 얼마전에 중랑천에서 조깅을 하면서 문득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것들을 해왔는데, 그럼 20대라는 얼마 남지.. 공감수 0 댓글수 1 2012. 11. 6.
  • 실패 성공할 거라 믿었던 일을 실패했을때, 그리고 그것이 다시 오기 힘든 절호의 찬스였을때느끼는 스트레스와 쓰라림, 아쉬움과 후회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생각 등.. 이런 것들을 경험할 수 있다는 건 행운이다. 성공했을 때 얻게될 자만과 우월의식을 버리고대신 절박함과 자성의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주위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바닥의 위기의식이 한숨 한숨의 시간을 더 소중하게 만들 것이다. 그러니 실패하는 그대여, 두려워 말라 당신에게 주어진 그 '선물'에 감사하라 공감수 0 댓글수 0 2012. 6. 3.
  • 모럴해저드는 필연이다 얼마전에 텀블벅이라는 사이트 운영자에게서 메일을 받았다. 예전에 내가 진행했던 프로젝트에 대해서 마무리를 지어달라는 것이었다. 모잠비크에 있었을때 기타 교실 때문에 텀블벅에서 펀드레이징을 진행했었다. "기타치러가자 모잠비크로"라는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는 이름의 프로젝트였는데 그 때 사이트 운영자에게서 도움을 많이 받았었다. 프로젝트를 마치고 난 후에는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내가 약속한 reward(보상)을 해야하는데 그것 때문에 얼마 전에 메일이 온 것이다. 사실 메일을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았다. 보상을 하고나서 그것을 승인하는 방식에 대해서 설명이 되어있었는데 난 코앞에 닥친 산업조직론 시험 때문에 메일을 확인만 하고 다시 닫아 버렸다. 그리고 오늘, 문득 정보경제학 시간에 들었던 모럴해저드 이론.. 공감수 0 댓글수 1 2012. 4. 25.
  • 2012. 고민의 흔적 By descartes 1. 자신의 사회에서 가장 보편적인 가치에 복종하고 온건하며 신앙을 굳건히 하고 극단적인 의견의 편에 서지 마라. 2. 행동을 취하는 순간에는 의연하고 명확한 태도를 취하라. 아무리 의심스러운 결정이었다 하더라도 일단 결정을 내린 다음이라면 완전한 확신을 갖고 그것에 따르라. 3. 주어진 운명에 따르기보다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며, 세상을 바꾸려는 노력 이전에 자신의 그릇된 욕망을 다스리는 데 주력하라. 4. 위 세가지를 실천하는 바탕 위에서 일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라. 써놓고 보니 적극 공감이 되지 않는 부분도 있네.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3~4년간 생각해왔던 PD라는 직업에 흥미가 떨어졌고(흥미라고 표현을 하니 조금 그렇네), 좀 더 넓은 세상을 향해.. 공감수 0 댓글수 0 2012. 3. 2.
  • 위기는 기회일 수 밖에 없다 위기는 기회다 라는 말을 쉽게 듣곤 한다. 하지만 여러가지 경험들을 되돌아 봤을 때 위기는 나에게는 언제나 기회일 수 밖에 없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나 하려는 일에 위기가 닥쳤을 때가 바로 내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주위의 뛰어난 친구들과 비교해봤을때, 난 꼼꼼한 편에 속하지 않는다. 앞날에 대한 걱정이 적은 편이고 동시에 그에 대한 준비도 늦다. 어쩌면 나에게 위기가 닥치고 그걸 이겨가면서 내가 새로운 걸 배우는 게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 평소에 제대로 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내가 말하고 싶은건 준비가 부족해서 닥치는 위기 보다도 일을 진행할 때에 예고 없이 닥치는 위기이다. 위기를 기회로 잘 살려서 일을 성공시킨 예를 생각 하면 몇 가지가 생각이 난다. 사실 열정을.. 공감수 0 댓글수 1 2011. 10. 31.
  • 오늘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 이라는 말은 보통 문학 책에서 별을 묘사할 때 자주 볼 수 있는 표현이다. 이제 모잠비크에서 생활한 지 5개월 째다. 그리고 그게 어떤 느낌인지 조금 알게 됐다. 사실 이전에도 밤하늘의 많은 별을 본 적은 있었다. 인도의 자이살메르 사막에서 하룻밤 지낼 때도 별이 많았고 그랜드 캐년에서도 엄청나게 많은 별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내가 밤마다 보는 별들은 그 때에 비하면 숫자는 적지만 내게는 더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매일 저녁마다 학교에서 늦게까지 인터넷을 하다가 새벽에 숙소로 돌아간다. 숙소는 학교에서 100여 미터 떨어져 있는데 그 길을 걸으면서 하늘에 별을 보곤 한다. 아무도 없는 새벽길을 별과 함께 걷는다. 그러다 바람이 불으면 시의 한 구절이 떠오른다. '오늘도 별.. 공감수 0 댓글수 0 2011. 10. 9.
  • Terras cultivadas 내가 있는 학교에는 작은 도서관이 있다. 도서관에서 저녁에 컴퓨터 수업을 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네번 정도 도서관에 가고 있다. 얼마 전에 우연히 책상 위에 올려져 있던 지리 책을 몇장 훑어 봤다. 그런데 한가지 눈에 띄는게 있었는데 바로 terras cultivadas (농경 지역)에 대한 작은 그림이었다. 세계 지도에서 각 지역마다 빙하, 툰드라, 사막 등을 검은색으로 분류해 놓은 그림이었는데 참 인상적이었다. Terras cultivadas 로 분류되어 있는 지역은 미국 절반 정도의 동부 지역과 중국 동부, 인도 북부와 그리고 거의 모든 지역의 유럽이었다 (상당 부분의 한국과 일본 남부 지역도 농경 지역으로 나와있다). 초기 4대 문명의 발상지 (인더스,황하,메소포타미아,나일강) 역시 모두 농경 지역.. 공감수 0 댓글수 0 2011. 10. 8.
  • 내학점, 차선책 오늘은 비가 많이 왔다. 모잠비크에 온 이후로 두번째로 보는 비다. 오랜만이라 그런지 힘차게 쏟아 내렸다. 비가 오면 기온이 조금 떨어져서 좋은데 모기가 많아져서 정말 힘들다. 말라리아 약을 여기서 한번도 먹지 않았는데 과연 남은 한달도 무사하게 넘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날은 점점 더워지고 물은 줄어들고 모기는 많아지고 있다. 매일 밤마다 새벽까지 인터넷을 이용하다가 혼자 숙소로 돌아가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 불빛 없이 달빛에 의존해서 가는 길이다 보니 짧은 시간에도 이것 저것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달빛의 소중함이란!). 얼마 전에는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에 대해서 잠깐 생각을 했었다. 한가지 재미 있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사실 내가 했던 것, 할 수 있었던 것들이 그다지 평범한 것들은 .. 공감수 0 댓글수 1 2011. 10. 4.
  • 매일 글을 쓰는 것 아프리카 생활이 끝나가고 있다. 미국에서 지내게 될 날들, 한국으로 돌아간 이후의 모습들을 상상해 보곤 한다. '한국 가면 이제 뭐해야 하냐' 하고 친구에게 농담을 던져 보지만 사실 정말 뭘 해야 하는 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다만 지난 몇년간 꾸준히 생각해 왔던 꿈을 준비해야 할 지가 고민일 뿐이다. 아프리카 행을 선택한 것, 포르투갈어를 제대로 배우기로 결정한 것 모두 그 꿈을 향한 길의 한 부분 이었다. 지금은 아직 자신이 없다. 그냥 이러다 저러다 안되서 기업에 취직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자주 한다. 예전에 정훈이가 어느 유명한 PD의 강연을 듣고 와서 내게 조언을 해줬었다. '매일 매일 글을 쓰는 PD 준비생은 많지 않다' 라는 말을 그 사람이 했다고 말해줬다. 그 말을 항상 맘속에 새기.. 공감수 0 댓글수 2 2011. 10. 2.
  • 느낀점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느낀점들 2달 가까이 아이들에게 영어,컴퓨터,기타를 가르치고 있다 (기타는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원래 다른 사람에게 내가 알고 있는 걸 가르치는 걸 좋아해서 한국에서도 기타를 가르쳤었지만, 이곳에서는 또다른 것들을 느낄 수 있었다. 1. ‘공부’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 책을 펴고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것 보다는 밭에 나가서 일하는 게 더 익숙한 아이들이다. 흙집에 전기를 켜고 앉아 있는 것 보다는 집 밖에서 활동 하는게 더 자연스러운 것 같기도 하다. ‘공부’를 많이 해본 적이 없으니 뭔가를 이해하고 암기하는데 어려움을 보일 수 밖에 없다. 내가 6학년때 학원에서 배웠던 영어의 기본 구조를 가르치는데, 1시간이면 다 외울 수 있는 걸 일주 이주가 지나도 헷갈려 한다. 확실.. 공감수 0 댓글수 0 2011. 8. 16.
  • 배움 배움 외국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주제의 거리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나고 자란 지역이 다른만큼 보고 들은 게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순히 지역이 다르니까 말이 잘 안 통한다고 생각하기에는 조금 문제가 있다. 나 이외에 다른 친구들은 아무런 거리 없이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기 때문이다 (미국,브라질,스위스,이탈리아,네덜란드 등의 나라에서 온 친구들이 웃으며 얘기하는데 멀뚱멀뚱 쳐다만 보는 아시안 보이가 되는 상황이 많았다). “밥말리가 그렇게 유명해?” “그 영화 본 적 없는데” “ 마이클 잭슨의 성형 소식만 많이 들었지 정작 음악을 많이 들은 적은 없어” 내가 친구들 사이에서 이런 말을 할 때마다 경악을 금치 못하던 (조금 과장해서) 친구들의 반응을 볼 수 있었다. 내가 어릴 .. 공감수 0 댓글수 0 2011. 8. 10.
  • 우리나라 10달 가까이 외국 생활을 하고 있다. 국제자원봉사단체에서 생활을 했고 couchsurfing (여행자들에게 자신의 집을 숙소로 제공하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자 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을 이용하면서 미국 곳곳에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모잠비크에 와서도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같이 생활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다른나라'와 '우리나라'를 비교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한국 문화는 다른 나라와 너무나 다르다는 것이다. 언어에서 부터 시작해서, 나이에 따른 상하 관계, 식사 문화, 소리에 대한 민감도 등 많은 부분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만일 내가 단순히 다른 나라 사람들과 친목도모를 위한 자리에 있었다면 이런 문화의 차이에 대해 하하호호 웃으며 넘어갔을지.. 공감수 0 댓글수 1 2011. 7. 19.
  • 부러움 세상엔 참 잘난 사람들이 많다. 못난 사람도 많지만.. 주로 보이는 건 잘난 사람의 잘남 이다. 시샘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는데 자꾸 생각나고 가끔 오기도 생기는 이유는 뭘까. 걔들은 뭘해서 그렇게 멋있어 보이는 건지.. 너도 잘하는 거 많잖어 하고 묻는다면, "나도 그런줄 알았어" 라고 대답할 거 같다. 남의 떡이 더 크고 맛있어 보이는가 보다. 어떻게든 그들의 잘남을 뭔가로 정당화 시키려 하기도 한다. 이런 부러움은 현실에 충실하자 라는 간단한 해결책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별다른 노력 없이 따라잡고 싶다는 욕심도 존재한다. 어릴 적에는 축구 잘하는 사람이 제일 부러웠다. 아파트 옆 동에 사는 축구 잘하는 형을 동경하면서 따라잡으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난다. 고3 때는 모의고사 잘 치는 친구가 부러웠고 .. 공감수 0 댓글수 0 2011.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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