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스타일레슨1
'13년 말부터 기타 레슨을 받기 시작했다. 강사는 길거리 공연으로 인지도가 높은 분인데 우연히 세종문화회관 점심 공연을 보고 연이 닿게 되어 레슨을 받기 시작했다. 오래 전부터 핑거스타일을 연주해보고 싶다고 생각만 하다가 (잠깐 연습하고 포기하기를 반복하다가) 이런 좋은 기회가 생겨서 냉큼 수업 신청을 했다. 그런데 아무래도 학생일때와는 달라서 개인 연습을 할 시간,여유,열정 등이 부족하다. 핑계라는 걸 알지만 예전처럼 부지런히 칠 환경이 아니라는 건 확실하다. 그래도 돈도 꽤 내면서 하는건데... 하면서 연습 Note를 쓸 생각을 했다. 싸부님은 날짜별로 구분하면서 쓰시던데 난 생각날때마다 배운 걸 정리해 볼 생각이다.
에띄드#1 [아르페지오 연주시 멜로디와 반주 강약 조절하기]
기타를 몇년이나 쳤지만, 처음 느꼈던 놀라운 발견이었다. 사실 지금까지는 연주할때 강약 조절은 곡 전체를 기준으로만 했었다. 곡의 기승전결을 고려해서 고조되는 부분, 하이라이트 부분에 더 강하게 연주하는 수준이었는데, 처음 연주를 하자마자 싸부님이 하신 말씀 "멜로디를 돋보이게 치면 곡이 훨씬 더 풍성하게 들리죠". 기타 수업을 받으면서 제일 큰 가르침 이었다고 생각한다.
에띄드#2 [퀵 아르페지오]
사실 이게 기술인가 싶었다. 걍 아르페지오 빨리 치면 되는거지 뭔가 특별한게 있나 했는데 실제로 해보니 쉽게 되지도 않았고 핑거스타일 곡 연주시 많이 쓰이는 기술이라 연습이 많이 필요 했었다
에띄드#3 [스리 핑거]
예전에 Dust in the wind 를 06년인가 기타를 첨 배울 때 연습했었는데 그때 스리핑거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쳐봤다. 그리고 다시 스리핑거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함께 아르페지오 곡을 배웠는데 곡이 너무 좋았다.
에띄드#4 [얼터네이트 베이스]
이건 조금 펑키? 블루스? 느낌이 나는 연습이었다. 베이스 라인을 유지 하면서 1,2,3 세 박자가 한 박에 들어가는 느낌을 연습 하는 곡이었다.
에띄드#7 [쵸킹, 비브라토, 뮤트]
위의 에띄드4에서 배운 리듬안에서 쵸킹 등의 테크닉을 연습 하는 곡이었다. 사실 저런 기술들은 일렉기타 할때 많이 해서 나름 자신이 많이 있었는데, 어쿠스틱으로 베이스 라인을 유지 하면서 치는게 생소하고 익히기에 시간이 조금 걸렸다.
에띄드#8 [하모닉스]
하모닉스 연습은 많이 해본적도 없고 이론도 별로 밝지가 않아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늘 하던 왼손 하모닉스 이외에 오른손 주법을 배웠던게 큰 수확!
에띄드#10 [라이트핸드, 레프트 핸드]
나름 고급기술인데, 굉장히 오랜만에 연습해본 테크닉이다. 제대로 치지도 못했고 소리도 이상했는데 기술을 접해본 것에 의의를 뒀는지 싸부님이 그냥 진도를 나갔다.
에띄드#11 [때리는 음]
어거스트 러쉬를 봤을때나 동방에서 쭈구리고 앉아서 기타를 하염없이 때리는 선배를 봤을때,, 멋있어보였던 기술이다. 어떻게 보면 핑거스타일의 심볼(?) 이라고 볼 수도 있는.. 넥 때리는 기술. 생각보다 단조로웠는데 손 안아프게 소리가 이쁘게 나는 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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