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changing moment
여지껏 삶에서 굉장히 중요한 순간이라고 기억되는 사건들이 있다. 그 당시에는 하루하루 소화하기에도 급급하지만 뒤돌아보면 그런 경험과 노력들이 내 생각의 방향에 큰 영향을 미쳤었다. 가장 먼저 생각 나는건 08년 8월에 Warrior Leadership Course에 갔던것. 그 당시 인생에서 가장 뜨거웠던 한달 이라고 생각했던 걸로 기억한다. 한달간 땀을 비처럼 쏟으며 고생을 하면서 돈주고도 하기 힘든 것들을 경험했고 교훈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두번째는 10년 여름의 Korea America Student Conference.. 뛰어난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고 토의하며 그들의 생각과 능력을 보고 배울 수 있었다. 마지막은 모잠비크에서의 여름이다. 값진 경험이었고 동시에 굉장히 아름다운 생활이었다. 수많은 Insight와 새로운 언어 풍요로운 삶을 경험하고 돌아왔다.
이런 모든 것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뜨거운 햇살이 있는 여름에 이런 모든 경험들을 했었다는게 신기하다. 갑자기 이런 기억을 꺼내본 이유는, 이번 여름에도 큰 배움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잘 모르고 맞았던 순간들을 지난 경험 덕분인지 미리 촉이 온다고 해야 하나.. 강한 예감이 든다. 8월 3,4주에 컨설팅 회사 사람과 호주로 2주동안 출장을 갈 예정이다. 내 능력의 몇배 몇십배를 가진 사람과 함께 외국에서 시장 전반의 가격, 제품, 채널, 광고 등 조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에 감사한다. 이번 기회 또한 내게 Life changing moment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아니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고 믿는다.
시장을 보는 사고의 폭, 분석의 프로세스, 데이터를 정리하는 법, 확보한 데이터를 검증하는 법, 그런 모든 자료를 정리해 PPT로 만드는 것 등,, 값진 배움이 도처에 널려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매 순간 조금씩 더 견뎌내야지. 지금 이 순간이 미래의 근간이 된다.
- 또 있다. 내 가장 첫번째 Life changing moment는 5학년~중2때까지 여름방학때마다 오후 6시30분~8시까지 신방학중학교에서 축구했을때이다. '나'라는 사람의 모든 바탕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