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 정리
2014.08.24 (Day 6)
한주가 끝났다. 조금 빡세게 그리고 여유롭게 일을 했던 것 같은데, 생각해보면 제대로 끝낸게 별로 없다.
처음에 인터뷰 Questionnaire 새벽까지 만든 건 사실 그렇게 필요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다음에 경쟁사 브랜드 저가 라인 가격 조사 한 건은 그냥 써먹을 수 없겠구나 하는 것만 확인한 게 됐고, 자동차 판매 수량으로 추이 조사한 것도 추정치에 가깝게만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라이센스샵 비용 확인한 것도 다시 봐야하고... 뭐 하나 확실하게 끝내고 넘어가는게 없다. 아마 Huh도 그렇게 생각할텐데.. 그렇다면 내가 배운 것은 뭐가 있을까?
먼저, 구체적인 숫자는 외워두고 있어야 한다는 것. 매출액까지는 어렵지만 최소한 수량은 전체, 주요 거래선, 주요 패턴별로 머리 속에 넣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머리 속에 큰 그림을 그리면서 갈 수 있다.
두번째, 인터뷰 하기 전에 무엇을 물어야 할 지 어떤 흐름으로 진행할지 대략적인 시나리오를 가지고 들어가야 한다는 것, 돈을 내고 인터뷰할 때는 막 물어보지만 공짜 인터뷰는 질문을 가려서, 돌려서 해야 한다는 것, 머리속의 가설에 맞춰서 질문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한가지씩 해결하면서 일을 진행하는 것.
세번째 우리 거래선에 공급하는 물량은 모두 Product Mix를 고려하면서 각각 제품을 준다는 것. 그리고 한 거래선 납품이 끊길시에 기존 공급 제품을 다른 곳에 Mix를 고려하면서 뿌려야 한다는 것. 그럴때 경쟁사의 납품 제품을 파악 후 우리가 들어갈 수 있는 Chance를 노린다는 것. 쉽지 않다는 것.
네번째 자동차 판매 수량으로 OE 판매 추이를 역추적 가능하다는 것, KH가 OE납품하고 있는 자동차 브랜드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 한 브랜드 안에 여러 모델이 있는데 그 모델 중에서도 일부만 KH를 납품하고 있고 한 모델 중에서도 일부 규격을 납품, 한 규격 안에서도 반씩 나눠서 납품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는 것, 이런 자세한 %에 대해서 구비되어있는 자료가 없다는 것.
다섯째 라이센스샵 개설 과정을 볼 수 있었음. 처음에 우리 브랜드에 관심있는 샵에 offer를 하고 그 샵에 대한 재무적인 Risk 검사를 한다는 것, 샵 개조시 여러가지 사항이 있고 그것들 모두 우리가 부담해서 지어준다는 것, 도중에 나가는 넘에게는 남은 기간만큼 투자한 비용을 회수한다는 것, 전체 합계 비용및 조건이 샵마다 다르다는 것, 전체 평균을 굳이 계산을 한다면 러프하게 할 수 있다는 것 등..이 지금 생각 나는 건데, 사실 더 다양한 것을 배운 것 같다.
마이 배웠다. 좀 더 부지런하게, 남은 일주일 동안 RPM을 높여봐야갰다